한국화이자가 고혈압단일제 '딜라트렌(카르베딜롤)'의 복제약 개발에 나섰다.
이 약은 종근당이 해외에서 들여온 도입신약으로 연간 6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약물이다.
29일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지난 21일자로 '딜라트렌' 복제약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을 승인받았다.
생동성 시험은 오리지널과 일정 범위 내에서 인체 내 동등성을 갖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제네릭 개발의 필수 코스다.
한국다이이찌산쿄도 자신들의 만든 '올메텍(올메사탄메독소밀)'의 제네릭 개발에 나선다.
지난 14일과 17일 올메텍 단일제와 복합제의 생동성 승인을 받았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08년 세계적 복제약 업체 란박시를 인수했는데,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올메텍 제네릭을 란박시와 함께 출시한 바 있다.
때문에 업계는 이런 다이이찌산쿄의 행보가 조만간 란박시의 한국 진출을 의미한다고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