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는 물론 임상 중심의 학문입니다. 하지만 안과에서도 비아그라 같은 획기적 신약이 나오지 못할 이유도 없잖아요?"
대한안과학회가 신약개발 등을 위한 중개연구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중개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안과학회 김재찬 학술이사(중앙의대)는 "그동안 학회가 임상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기초의학과 임상을 잇는 중개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과에서도 비아그라 같은 약을 만들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학회 차원에서 중개연구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안과학회는 최근 중개연구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연구자와 임상의사를 잇는 교두보가 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추계학회에도 중개연구에 대한 세션을 따로 마련해 중개연구의 방향과 연구 설계 방법, 연구비 획득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현재 중개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대거 초청해 중개연구의 개요와 방법 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실제로 이번 중개연구세션에는 서울의대 김정훈 교수, 중앙의대 김재찬 교수, 연세의대 김찬윤 교수 등 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연자를 모두 모았다.
적어도 회원들에게 중개연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김재찬 이사는 "안와섬유모세포를 이용한 갑상선눈병증의 치료법과 저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녹내장 치료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회원들에게 널리 알려 효과적인 중개연구 방법론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형우 이사장은 "연구와 임상이 함께 발전해야 학회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며 "학회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