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이 국내 처음으로 섬유근통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의 개량신약 제제화에 성공했다. 투여 횟수를 2회서 1회로 줄였다.
회사는 조만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근화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신경병성 통증 및 간질에 사용되는 프레가발린 서방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지난 3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개시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존 프레가발린 제제는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1일 2회 투여가 불가피했지만 근화의 신제품은 하루 한번만 투여해도 기존 제품의 2회 투여와 동일한 약효가 나타나도록 개선된 개량신약이다.
회사측은 '단층형 매트릭스 서방제'라는 독자적 기반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근화제약 관계자는 "작년 12월 연구센터 재출범 이후 사포그릴레이트 개량신약에 이어 프레가발린 개량신약 제제화에 성공했다. 연구개발 제약기업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가발린은 뇌와 척수에서의 신경 전달을 통제하는 알파2 델타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간질 및 통증을 조절하는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신경세포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 주는 약물이다.
원개발사는 화이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