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9회 유럽연합 소하기학회 학술대회'에서 총 4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9일 고대 안암병원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9회 유럽연합 소화기학회 학술대회(2011 UEGW, 19th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에서 Travel grant와 Top poster에서 각 2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유럽연합 소화기학회 학술대회는 전 세계 150여개국, 1만 5천여명의 소화기학 관련 연구자들이 참가해 3500여 편의 방대한 학술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소화기내과의 연구팀이 수상한 Top poster 연제는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조기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를 주제로 했다.
고대의대 전훈재∙김은선 교수∙고대 이과대 화학과 조봉래 교수팀은 차세대 3D 이미지 관찰 기법인 '다광자 현미경(Multiphoton microscope)' 공동 연구를 통해 Travel grant를 수상했다.
소화기센터 전훈재 교수는 "눈부신 소화기학 발전의 중심에 대한민국 의료진이 포진해 있다"면서 "세계적인 학자들이 한국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는 위정맥류를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위암내시경 점막절제술과 캡슐 내시경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소화기학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의 치료 성적을 뛰어 넘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앞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Travel grant 부문을 수상, 이미 세계적으로 저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병원 관계자는 "2009년에도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무려 4개 부문을 수상해 전 세계 3위권의 쾌거를 이룬바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 기간 한국 단일 센터로는 유일하게 10개에 달하는 연제를 발표해 세계 각국의 소화기학 연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광자 현미경 관찰을 위해 화학과와 공동 연구 중인 다양한 다광자 표지자(Multiphoton probe)는 이미 국제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이를 대장암, 역류성 식도염에 적용하는 대규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