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의료기관평가'를 위한 실무진 가동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대한병원협회는 16일 가톨릭대학교 마리아 홀에서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기관평가단 38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평가반 수행지침 및 실무의 개요, 평가조사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총 43반으로 나뉘는 의료기관 평가단은 1개 평가반 당 의사, 약사, 의무기록사, 영양사, 병원관리자 각각 1명과 간호사 3명, 면담조사원 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일정기준을 갖춘 병원에서 추천되거나 평가업무 참여 경험이 있는 인력 및 관련단체에서 추천된 인력 pool 중에서 선발됐다.
의사 인력의 경우 대학병원의 부원장이나 진료부장인 경우가 대다수이고 간호사는 종합전문병원급의 수간호사급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면담요원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1인, 녹색소비자연대 1인 등 시민단체 활동가로 구성돼 있다.
병협은 평가단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평가요원의 근무지와 평가대상 병원을 지역적으로 구분하고 한 평가반에 4~6개의 다양한 병원소속 평가요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1개 평가반은 1~2개의 병원을 평가하게 되며 각 병원당 평가기간은 2일이다.
평가 첫날에는 주로 병원 전반에 대한 파악과 함께 자료검토 및 부서별 조사, 일반면담, 야간 조사가 오후 10시까지 계속되고 평가 둘째날에는 오후 5시까지 평가 종합보고를 마친 후 필요시 재조사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31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을 시작되는 전국의료기관 평가는 11월 5일 광주 남광병원 평가로 마무리 된다.
평가 의의에 있어 논란을 빚었던 산재인천중앙, 산재태백중앙, 강릉동인, 영동, 문경제일, 경상, 백제병원은 특수병상수(정신, 진폐, 노인병상)가 과다해 의료기관평가를 내년도에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가장 처음으로 의료기관평가에 들어가는 세브란스병원은 의무기록을 재정비하고 병원시설을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 평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