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국제의료원조가 첫 결실을 맺었다.
서울의대(학장 임정기)는 21일 의대 교수회의실에서 라오스 국립의대 교수 8명의 초청연수 수료식과 장비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광수 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과 캄라 자야착 라오스 대사관, 신꽃시계 복지부 국제협력담당관실 과장 및 임정기 학장, 라오스 교수 8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4월 복지부와 라오스 보건부 간 양해각서 체결과 같은 해 10월 서울의대와 라오스 국립의대 양해각서 체결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이종욱-서울프로젝트'이다.
이는 1950년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가 서울의대 교수 226명를 대상으로 의료기술을 지원한 '미네소타 프로젝트'에서 본 따온 것이다.
라오스 국립의대들은 1년간 전문과별 교육 및 한국어와 영어 교육, 의학교육과 리더십, 의학연구 기초, 보건통계와 역학, 의료정책과 지역사회의학 등을 이수했다.
서울의대는 지난 5월 라오스 국립의대를 방문해 현장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교수를 파견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수에 참가한 라오스 국립의대 솜숙 교수는 "한국의 수준높은 의학과 의료시스템을 전수받게 돼 기쁘다"면서 "라오스 질병 사망률을 낮추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정기 학장은 "과거 한국이 의료 선진국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이제 개도국에 돌려주는 국제원조의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며 "이종욱-서울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한국 의학의 국제적 신뢰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