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총선, 대선 등 굵직굵직한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내년은 의료계에도 선거의 해이다.
의사협회장 선거를 비롯해, 전국의 시도의사회 및 구군의사회 회장 선거가 펼쳐진다. 그 선거의 첫 테이프를 서대문구의사회가 끊었다.
서울 서대문구의사회는 2일 송년의 밤 및 임시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출마한 후보는 황주연(안세신경정신과의원) 원장과 임영섭(연희제일의원) 원장.
투표 끝에 황주연 후보가 43표를 얻어 32표를 얻는데 그친 임영섭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공약을 통해 ▲회장 운영비 반납 ▲복지부 실사에 대비한 법률 서비스 제공 ▲간호학원과 협약 통해 인력 확보 ▲공동구매, 의료폐기물 공동수거 사업 통해 회비 인하 등을 약속했다.
황 당선자는 "선거운동 한달 동안 의료현장의 현실을 더 많이 알게 됐다"면서 "왜 전의총이 생겼는지, 의원협회에 가입하는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의사회가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회원을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당선자는 내년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서대문구의사회는 또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으로 이용진, 김인주, 배순희, 장일환 원장을 선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선거가 열린 탓에 서대문구의사회 회원의 절반인 77명이 참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한 참석자는 "의료계도 선거의 해이다 보니 총회 등에 많은 회원들이 모일 것"이라면서 "이를 기회로 의료계의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