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의대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박웅양 교수(의과학과장)는 6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의사들의 기초의학 참여 확대를 위해 장학금 지급 등 연수의 제도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웅양 교수는 지난달 서울의대의 '기초의학 연구육성 강화' 프로젝트 책임자로 선임돼 내년 3월까지 발전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박 교수는 "한번 기초의학에 들어오면 평생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꿔 나갈 것"이라면서 "기초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언제든 임상으로 돌아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6명의 의사를 선발해 4천만원 장학금 지급으로 3년간 기초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연수의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수의 제도는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의 지원하에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에 있다.
박웅양 교수는 "현재 기초교실 대학원생 수는 Ph.D 200명에 MD 20명 수준"이라며 "연수의 선발을 통해 의사 수를 4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해 서울의대 졸업생 150명 중 기초의학에 지원하는 수는 1~2명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박 교수는 "기초의학의 의사 지원은 제로인 상태"라면서 "출신 대학과 무관하게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의사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