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age Today)
유람선에 의한 크루즈 여행시 골치거리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질환이 백신에 의해 예방될 수 있다는 무작위, 위약-대조군 실험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휴스톤, 베일러 의대의 Robert Atmar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노왘바이러스로 접종된 건강한 성인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백신의 효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감염률(61% 대 82%, p=0.05)과 장염발생률(37% 대 69%, p=0.006)이 Per-protocol 분석방식(연구를 완전히 끝낸 대상자들만을 통계처리하는 방식)에 의해 현저히 감소했다.
노로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들은 intention-to treat 분석(연구를 끝낸 것과는 관계없이 대상자 모두를 통계처리하는 방식)에서도 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자들은 NEJM 12월 8일자에 발표했다.
백신 개발의 장래성공 여부는 노로바이러스의 생물학적 특성들과 연관된 다양한 면역성 검사에 달렸다며, 예방접종 후 혈청 항체반응의 빈도와 크기 정도는 실제 감염에 의한 경우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백신에 의한 예방 지속기간이 분명치 않았으며, 오로지 노로바이러스의 노왘균주(유전자형 GI.1)에 대한 예방효과만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상업화될 어떠한 백신도 GI 및 GII 균주 모두를 예방할 수 있어야 될 것이며, 독감바이러스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한 유전자형의 변이를 대비할 조성상의 주기적 변화를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노로바이러스는 항원성으로나 유전자형으로나 종류가 다양해 GI 및 GII 유전자군 각각에서 적어도 8개 및 19개 유전자형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바이러스들이 미국에서만 매년 약 2100만 명의 장염을 유발해 110만명 정도가 입원하는 추세이며, 개발도상국들의 아이들 21만 8000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백신은 아직 없다.
좋은 결과를 보인 예비연구를 근거로, Atmar 박사팀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를 4개 지역에서 진행, 키토산과 단인산화 지방 A를 함유한 노로바이러스 바이러스-유사입자 백신(Norovirus virus-like particle(VLP) vaccine)의 효과를 평가했다.
18세에서 50세(평균 32.1세)까지 건강한 성인 98명이 대상자였으며, 모두 바이러스 접종 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특징인 기능적 FUT2 유전자와 혈액형 O 또는 A형을 가지고 있었다.
3주 간격으로 두 차례의 백신이나 위약을 주사했으며, 그 후 노왘바이러스를 접종했다.
접종 후 적어도 4일간은 관찰을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다.
백신 또는 위약을 투여 받은 대상자 중 84명 만이 바이러스 접종을 받았으며, 그 중 5명이 주사기 불량, 1명이 추적기간 동안의 타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그리고 다른 1명이 과도한 식이 후 구토로 인해 배제된 후 77명이 per-protocol 분석에 포함됐다.
백신주사 후 가장 흔한 증상은 코막힘, 콧물과 재채기였다.
첫 번째 백신이나 위약을 투여한 후에는 부작용의 빈도는 양 군 모두 비슷했다.
그러나 두 번째 주사 후에는 백신군에서 좀 더 빈발했으며, 연구 기간 위중한 코 증상은 없었다.
연구자들은 다른 백신 관련 부작용들과 새로운 의학적으로 중요한 반응들은 관찰하지 못했다.
백신은 접종자의 70%에서 노왘바이러스에 특이한 IgA 혈청반응을 유발하는 면역성을 보였다.
감염률과 장염의 발생률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백신은 질환의 중증도 또한 유의하게 낮추었다(P=0.009).
질환 발생의 시작이 per-protocol 분석으로는 유의하지는 않게 백신 접종자에서 2.1시간 지연됐지만(p=0.12), intention-to-treat 분석에서는 4.3시간의 유의한 차이(p=0.02)를 보였다.
백신은 이환 기간(illness duration)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저자들은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 위약군 주사액에 백신에 들어있는 보조약(Ajuvants)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 주입장치의 몇몇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향후 다른 대상군에서 그리고 자연적인 상태에서 백신의 면역성과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