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개원의들이 개원 성공모델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하나이비인후과가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 인증을 획득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복지부 지정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이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나이비인후과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영광이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 온 게 적중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직원들 힘들었지만 자부심 높아졌다"
특히 최근 의료기관 평가 인증과 전문병원 지정에 성공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발휘했다.
이상덕 원장은 "계속되는 직원교육과 회의로 힘들었을텐데 단 한명의 직원도 퇴사하지 않고 잘 버텨줬다"면서 "오히려 병원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직원교육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이 고생한 것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을 검증받는 절차를 겪으면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수술과정에서 감염관리에 신경쓰게 된 것은 물론이고 환자 진료 전 과정을 메뉴얼 대로 진행한다.
가령, 수술 및 진료에 앞서 'OOO씨죠?'라고 질문하던 것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생년월일 앞자리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했다.
"이비인후과 임상 경험 자신 있다"
현재 하나이비인후과 하루 평균 외래 환자 수는 400여명. 연간 수술 건수는 3600여건으로 방학 시즌에는 수술실 4곳이 수술 일정으로 빡빡하다.
이상덕 원장은 "두경부암 등 암 수술을 제외한 임상 경험은 대학병원 수술건수보다 많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95년 개원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술건수는 지난 2007년 3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4만 건을 돌파, 11월 기준으로는 4만 1021건에 달한다.
실제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2006년 부비동염 수술실적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인증평가 및 전문병원 지정되기 이전부터 전체 의료진 및 직원에 대한 환자만족도 조사를 실시, 이를 공개함으로써 중간점검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인증 획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겹경사를 맞아 들떠 있을 법도 하지만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벌써부터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덕 원장은 "병원을 성장시키는 데 가속도를 낼 생각"이라면서 "다만 지점을 늘리는 것은 지양하고 1년에 1~2곳씩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본원과 직영으로 운영 중인 명동점을 제외한 나머지 가맹 의료기관은 23곳. 앞으로 전국 40곳 이상 확대할 계획은 없다.
그는 이어 "암 수술을 제외한 이비인후과 질환의 임상 데이터는 어떤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자신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연구분야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