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은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전용검사와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소아전용 응급실' 개소 기념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4월 소아전용 응급실 사업기관으로 선정한 데 따라 응급의료센터 내 독립된 공간에 설치하고 5월 말부터 운영해 왔다.
소아전용 응급실은 성인 응급 환자의 진료 공간과 완전히 분리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밝고 친근한 소품을 활용해 내부를 장식했다.
소아전용 응급실에는 경증 환자 예진실(관찰실)과 진료실, 소생실, 소아 X-ray촬영실, 소수술실(외상환자 처치실), 격리실, 수유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소아 환자에 적합한 심장제세동기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체내 이산화탄소를 측정하는 감지기 ▲소아용 패드가 장착된 체온조절기 ▲소아용 인공호흡기 ▲내시경 및 외상 치료 후 수면 상태에 있는 소아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진정깊이 감시 모니터 ▲피를 뽑지 않고 헤모글로빈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혈색소모니터 등 14개 소아용 장비를 갖추고 있다.
소아전용 응급실에는 소아전담 코디네이터와 전문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소아청소년과 및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협진하여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