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에 첨단영상구성기법인 IRIS(Iterative Reconstruction in Image Space)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CT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독일 지멘스사의 IRIS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최대 60% 적은 방사선량을 가지고도 같은 수준의 해부학적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해 환자가 적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장점이 있다.
촬영된 일정량의 이미지 데이터를 가지고도 반복적으로 비교 및 수정 과정을 거쳐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김범산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장은 "IRIS 기술 도입을 통해 기존보다 절반가량의 CT 방사선량만으로도 같은 해부학적 영상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10월 암환자 증가에 따라 128채널 PET-CT를 도입해 뛰어난 해상도로 2mm의 작은 암 병변까지 구별해 내는 등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경과 확인에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