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제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미국 제약사에 기술 수출된다.
한미(대표이사 사장 이관순)은 지난 16일 미국의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 카이넥스(Kinex)사와 '오라스커버리'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반기술(platform technology)을 뜻한다.
계약에 따라 카이넥스는 해당 지역에서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활용한 경구용 항암신약 개발과 소요비용 부담 등을 전적으로 책임진다.
또 카이넥스는 오라스커버리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한미의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위암/임상2상)', '오라테칸(대장암 등/임상1상)'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지역에서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는 기술수출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3400만불을 받게 된다. 현지 판매 로열티 수입은 별도로 책정된다.
이관순 한미 사장은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카이넥스에 오락솔과 오라테칸 등을 포함한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수출, 제품화를 통한 글로벌 진입 시기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미와 카이넥스는 잇단 계약 체결로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 개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앞선 지난 4월 한미는 카이넥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다중 표적항암제 'KX01'에 대한 아시아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