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www.kiom.re.kr 원장 최승훈)은 '뜸'(주관 : 한국한의학연구원), ‘침시술 안전관리’(주관 : 우석대학교), ‘인체 경혈 명칭 및 위치-14경맥’(주관 : 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한 3건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한국산업표준(이하 KS)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일회용 멸균 호침(KSP3007)이 한의약 분야에서 최초로 KS를 획득하고, 2010년 이침(KSP3008)과 피내침(KSP3009)이 등록(이상 주관 : 한국한의학연구원)된 후 이어진 표준화 성과이다.
이번에 KS로 제정되는 3건의 표준은 전통의학 전문위원회(위원장: 강성길) 주관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침구학회, 경락경혈학회, 대한한의학회 등 다방면의 전문가 집단의 검토를 거쳐 제정된 것.
각 표준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뜸에 대한 일반 요구사항'으로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뜸을 뜨는 방법, 뜸을 뜨는데 사용되는 재료, 뜸을 뜨는데 사용되는 재료의 시험방법과 포장 및 표기 방법이 규정돼 있다.
또한, 뜸요법의 방법 및 재료, 구법의 분류, 시험방법, 포장 및 표기방법, 부속서(A기타 구법) 등을 담고 있다.
'침시술 안전관리'는 침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및 이상반응 등의 위험으로부터 환자 또는 의료인 및 보조 인력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침시술 안전관리에 대해 규정한다.
또한, 침시술 감염관리, 의료인의 수칙, 침 관리에 관련된 수칙, 의료기기에 관련된 멸균 수칙, 자침안전관리, 부속서(A 침시술 체크리스트, B 위생적 손씻기 과정, C 위생적 자침 시술 과정, D 침시술로 야기될 수 있는 이상 반응, E 자침금기)가 포함됐다.
'인체 경혈 명칭 및 위치-14경맥'은 14경맥의 명칭과 361개 경혈의 명칭, 위치 및 체표 표면의 경혈을 찾는 방법에 적용한다.
이번에 제정되는 표준은 한의원 및 한방병원 등의 한방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침시술 또는 교육 및 관련 연구가 이루어지는 국가기관,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침을 제조하는 생산 회사 또는 유통 및 관리가 이루어지는 업체와 침구 및 관련 분야의 교육, 연구, 임상, 출판 및 학술교류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승훈 원장은 "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ISO의 전통의학 분야에 신규업무분야 제출 시 참고로 사용될 수도 있다"며 "국내 표준 뿐만 아니라, 한의약 분야의 국제표준화에도 큰 기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