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 노인들에서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자료를 분석해 연구 시작시에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던 폐경기 여성들이 복용하고 있지 않았던 여성들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거의 50% 이상 더 증가했다고 메사추세츠 의과대학 Yunsheng Ma 박사 연구진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보고했다.
최근 연구들이 스타틴들과 당뇨병 박생과의 잠재적 연관성을 제시하여 왔으며, 그 중에서 주목할만한 연구로는 스타틴의 사용으로 당뇨병의 발생위험도가 9% 증가했다는 메타분석이 있다(QJM 2011; 104(2): 109-124).
하지만 스타틴의 사용으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각 대상군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 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저자들은 WHI 자료들을 분석하여 폐경기 여성군에서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살펴보았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군은 모두 15만 3,840명의 여성으로 평균 연령은 63세였으며, 1993년 연구에 편입될 당시 당뇨병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그들의 7%가 당시에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다.
2005년까지 12년간의 추적에서 1만 242명의 새로운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다.
초기분석에서 Ma 박사의 연구진들은 연구시작시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던 여성들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더 증가했으며(HR 1.71), 나이, 민족 및 체중에 대한 조정 후 시행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유의성은 유지되었다고 보고했다.
발생 위험도는 모든 종류의 스타틴에서도 확인되어 이것이 클래스 효과로 생각된다고 Ma 박사는 말했다.
위험도는 모든 종족에서 증가되었으며, 특히 아시아인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비만이 당뇨병 발생에 방어적인 효과를 나타내서 체질량지수(BMI)가 25이하인 여성에서 BMI가 30이상인 여성들에서 보다 더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하지만 기존 심장질환 유무나, 복용중인 스타틴의 효능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연구대상군에 따라 스타틴 사용으로 인한 당뇨병의 발생위험도도 다르다며 스타틴을 사용할 때, 스타틴의 효과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공동저자인 Annie Culver가 말했다.
그는 최근의 지침서가 높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생활습관의 변화를 권하고 있다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꼭 필요치 않은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틴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콜레스테롤이 조절되지 않을 때 고려해야 하며, 스타틴을 사용할 때도 생활양식의 변화는 꾸준히 시도되어야 한다고 부언했다.
뉴욕 브롱스 레녹스힐 병원의 Suzanne Steinbaum 여성심장질환과장은 이 하나의 연구만으로는 폐경기 여성에서의 스타틴의 관련성을 확실히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좀더 많은 연구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편으로 노인 여성에서의 스타틴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간기능 검사와 함께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