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올해 시도의사회장 선거 최초로 도입하는 전자투표는 기존의 우편투표와 어떻게 다를까.
우편투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리투표 가능성은 줄이고 접근성과 편리성은 높였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하는 경기도의사회장 모의투표 과정을 살펴봤다.
일단 경기도의사회 홈페이지(www.ggkma.org)를 통해 제32대 경기도의사회장선거 모의투표 창(112.175.232.144)을 클릭해서 접속하면 성명과 의사면허번호로 로그인 한다.
이것이 1차 본인확인 인증 절차다. 이어 실명인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다음으로 휴대폰 혹은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 후 인증번호 확인 과정을 거치면 경기도의사회장 후보자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후보자를 클릭하면 투표 과정이 끝난다.
1차 성명과 의사면허번호, 2차 주민등록번호, 3차 휴대폰 및 이메일을 통한 인증번호확인 등 3차례에 걸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대리투표가 어렵다.
반면 온라인 결제가 이미 정착이 된 상황이라 투표자 상당수는 인증절차에 대한 큰 거부감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투표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경기도의사회의 경우 기존 우편투표의 경우에는 회장선거 비용으로 7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전자투표로 전환하면 700만원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의사회 박찬대 정보통신이사는 "늘 예산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사회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거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의사협회장 선거로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의협회장선거 비용으로 약 2억 5천만원이 소요되지만, 전자투표로 전환하면 2천만원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이어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QR코드를 통해 접속해 본인임이 확인되면 바로 투표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