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News
소시지나 베이컨, 햄버거 등 가공 육류식품을 자주 먹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자들은 11개의 연구들과 췌장암 환자 6000명의 증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가공 육류식품 섭취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보고했다.
하루에 50g의 가공 육류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췌장암 발병 확률이 19% 상승했다. 50g의 가공 육류는 핫도그 한 개나 소시지 한 개, 베이컨 두 조각에 해당한다.
또 가공 육류를 하루 100g씩 먹는 사람은 췌장암 발병률이 38%, 150g씩 먹는 사람은 57%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 육류 150g은 단지 소시지 3개, 베이컨 6조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숫자들이 무서워 보이지만, 전체 인구에서 췌장암의 발생빈도를 고려해 볼 때 부가적인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미국 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남자는 10만 명중 13.6명, 여자는 10만 명중 10.7명에서 췌장암이 발생한다고 하며, 오히려 췌장암의 위험도를 74%나 증가시키는 흡연이 더 큰 위험인자다.
연구소의 Susanna Larsson 조교수는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암인 만큼 췌장암을 유발하는 요소를 이해하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