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age Today)
항헤르페스 약제들은 단순헤르페스 2형(HSV-2)의 증상 재발을 감소시키기는 하지만 높은 용량에서 조차 준임상적인 바이러스의 배출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에 게재됐다.
시애틀, 워싱톤의대의 크리스틴 존스톤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세 개의 상호보완적인 교차시험에서 매일 치료에도 불구하고 짧지만 여러 번 생식기에서의 바이러스 배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가 높은 용량에서조차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HSV-2로 확진된 1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개의 시험을 진행했다.
하나는 무치료군과 표준 400mg의 아시클로버(조비락스) 하루 2회 투여와 비교했고, 두 번째는 발라시클로버(발트렉스) 표준용량인 500mg을 하루 1회, 아시클로버 800mg을 하루 3회 투여한 환자들과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표준용량의 발라시클로버 투여군과 1gm의 발라시클로버 하루 3회 투여군과 비교했다.
각 시험에서 참여자들은 4주에서 7주까지 각각 어느 한쪽으로 배정된 후 1주간의 치료 휴지기를 갖고 서로 다른 쪽으로 교차시험했다.
하루 4회의 생식기 부위에서 표본을 채취했으며, 모두 2만 3602회의 채취 중에서 1272명(5.4%)에서 HSV-2 양성을 보였다.
존스톤 박사 연구진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았던 23명의 환자가 모두 2123회의 표본을 채취했는데 그 중 HSV-2 양성은 384회(18%)에서 보였다.
약물치료군과 비교해 보면, 모든 약물치료군에서 바이러스 검출빈도가 감소해 1%(아시클로버 표준용량)와 6%(발라시클로버 표준용량) 사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용량의 약물치료군에서 바이러스의 돌파재활성(Breakthrough reactivation)은 일어났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발생횟수를 인/년으로 환산해 보면, 치료를 하지 않았던 군에서 28.7로 가장 높았고, 표준용량의 아시클로버군에서 10으로 가장 낮았으며, 나머지 4개의 군에서는 14.9에서 22.6 사이에 속했다.
그러한 발생횟수는 표준용량의 발라시클로버와 고용량의 아시클로버 비교에서나, 표준용량과 고용량의 발라시클로버의 비교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무치료군과 표준용량의 아시클로버 군사이에서는 유의한 차이(28.7과 10, p=0.001)를 나타냈다.
연구자들은 약물치료가 임상증상의 재발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존하는 약제들로서는 바이러스의 배출감소가 최대의 효과일 것 같다고 부언했다.
논문에 같이 실린 해설에서 프랑스 몽펠리에대학의 Philippe Van de Perre 박사와 Nicolas Nagot 박사는 연구결과로 보면 콘돔의 사용을 적극 권장해야 하며, 안전한 성교육이 행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인구 중 약 20%가 HSV-2에 감염이 되어 있으나 그들 대부분이 치료를 원하는 임상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여서 새로운 약제의 출현이 없는 경우 백신과 같은 다른 치료방법들이 도움이 되겠지만, 적당한 동물모델과 제약회사들의 의지가 없어 개발이 지연되어 올 수 밖에 없었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