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뇌종양 등 신경외과 수술에 사용되는 모바일CT(Mobile-CT)와 뉴로네비게이션(Neuronavigation)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모바일CT와 뉴로네비게이션은 수술장에서도 CT 스캔이 가능해 변화하는 뇌의 모습이나 종양의 크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뇌를 다루는 신경외과에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한다.
구체적으로 뇌종양 수술 시 수술 중 모바일CT 스캔으로 뇌의 잔여 종양을 확인하고, 뉴로네비게이션과의 영상을 합성해 정확하게 종양의 위치를 확인해 절개하고 있다.
또 급성 중풍성 뇌출혈 및 외상성 뇌출혈 수술시 혈종 제거 후 환자를 깨우지 않고 모바일 CT로 뇌를 촬영하고, 잔여 혈종이 확인되면 이어서 바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CT는 이동형이라 수술장을 비롯해 병원 내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경외과를 비롯해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소아과 등 대부분의 진료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신경외과 김우경 과장은 "모바일CT로 얻는 스캔 영상은 기존 CT 영상의 품질을 뛰어넘는다"며 "수술장에서 고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얻어 뇌종양 환자 치료가 최선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