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초대병원장을 지낸 백승완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병원 건립 과정과 건축, 삶을 담은 '생명건축, 그 아름다운 원풍경(출판사 산지니)'을 발간했다.
백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건립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 8년간의 체험을 책에 담았다. 병원 건축에 관심 있는 기획사, 설계사, 건축학도, 병원 관계자 모두에게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백 교수는 '병원건립추진본부장'을 맡았을 때부터 병원 완공까지 8년간의 과정을 일일이 27권의 노트에 기록했다. 노트에는 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부터 예산 편성, 인력 관리, 건축, 준공 및 병원 개원 과정 등이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병원 건축은 일반 건축과는 달리 아픈 사람들과 아픈 사람을 돌봐주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건물입니다. 쾌적하고 편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다양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16만5000㎡에 국내 최초로 분산형 병원으로 지어졌다. 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재활병원이 떨어져 있다. 협소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빌딩형(탑상형)으로 지어졌다.
2008년 양산건축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부산건축대전에서 편의시설동이 BEST 7 선정, 2011년 의료복지건축상 최우수 건축상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