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구성원의 하나로 의사들을 늘 꼽고 있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그러한 배려는 항상 상호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당신의 주치의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최근 건강관리 잡지인 Health Affairs에서 미국내 1900여명의 의사들을 상대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아마도 아니지 않을까?
연구진들에 의하면 지난 해 의사들의 55%가 환자의 의료기록이 보여주는 환자의 실제 예후보다도 좀 더 나은 쪽으로 이야기 했다고 하며, 10% 정도는 사실이 아닌 무엇인가를 환자에게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의사들의 약 1/3이 그가 범한 의학적인 실수들을 환자에게 이야기해야만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았으며, 40%가 약제나 기구 회사들과의 금전상의 연결관계를 이야기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일까요?
선임저자인 하바드의대 교수이자,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ongan 의료정책연구소장인 Lisa Iezzoni 박사는 그녀의 동료들이 정직하지 못한 것을 알고 정말 놀랬다고 하며, "일부 의사들, 그들은 아마 그럴 것이라고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말한다.
왜 선의의 거짓말인가?
Iezzoni 박사는 어떤 경우에는 의사들의 자기방어였다고 말한다.
의사들의 거의 20%가 의료과실에 대한 소송을 두려워해 환자들에게 그들이 범한 실수를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경우에는 환자들에게 유리하도록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검사결과 약간 비정상적인 경우 그것이 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고, 환자가 그 결과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면 사실대로 말하는 것을 미루기도 하며, 역으로 환자에게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실제보다 과하게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환자들의 예후에 관해 실제보다 달콤하게 이야기하는 의사들은 나쁜 소식에 대한 환자들의 충격을 줄여서 잠재적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도우려고 하는 뜻도 있다.
"의사-환자의 관계는 인간적인 상호작용이다. 의사 역시 사람이다" 라고 Iezzoni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환자들을 당황하게 한다든지, 환자들이 불행하게 보인다든지, 눈물범벅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론 전문가로서 환자들에게 사실을 말할 필요가 있다. 환자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진실이 있다면, 효과적으로 그것을 이야기할 방도를 찾아야만 한다"고 했다.
사소한 거짓말이 선의의 의도이기 때문에 이해할 만 하다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일관되게 환자들은 위중한 의학적 상태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가혹한 소식을 듣는다고 해도 진실을 듣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들이 향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스스로 대처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의사들이 의료과실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는 것에 관해서도 Iezzoni 박사는 의사들이 과실에 대한 소송의 두려움으로 방향 설정이 잘못되어 있다며, 연구들에 따르면 의사들이 자신들의 실수들을 터놓고 이야기한 경우들에서 환자들이 오히려 이해하고 고소를 그만두는 경향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의사들은 그들의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정직하게 대할 수 있을까?
건강문제에 관해 환자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좀 더 훈련할 필요가 있다. 나쁜 소식을 전할 때는 특히나 말이다.
환자들 또한 좋지 않은 결과라도 의사들에게 진실되게 이야기 해주길, 상황을 확실하게 그리고 확고히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