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원장 이철희)은 17일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수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엔 뚜안 끼엣(남, 5)군은 지난해 7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나눔인터내셔날과 함께 베트남 남동부 연짝현 병원 의료봉사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다.
선천적으로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증으로 제대로 숨을 쉬기가 어려운 상태이나 경제적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집도한 흉부외과 김준성 교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제 베트남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희 원장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가난과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고통 받은 어린이들을 보고 내내 마음이 아팠다"며 "베트남을 비롯한 어려운 국가의 환아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울 수 있는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한 베트남 사업은 수술비 약 1200만원을 비롯해 나눔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연짝현병원 및 마을보건소에 9800만원 상당의 의료장비 및 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