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후학 양성을 위해 매진했던 퇴직교장 이순길(91)씨가 23일 작고하며 고인의 전 재산(약 5억원)을 의학연구발전을 위해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에 기증했다.
고인은 192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6.25 전쟁을 전후하여 홀로 이남 하였고, 평생을 오로지 아동 교육에 헌신하며 1988년 서울 삼광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50여년 간 고인의 건강을 돌봐준 서울대병원과의 오랜 인연으로 2005년에 일부, 그리고 최근 남은 재산 등 5억원을 모두 기부했다.
서울대병원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기부금을 질병치료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