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교육이 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팀은 지난 2005년부터 원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한 결과 당시 17.2%에 머무르던 생존율이 2009년 28.5%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원내에서 발생한 168명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7.2%에 불과했다. 10명 중 2명도 살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문제를 인식한 송 교수팀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했다. 심폐소생술팀을 재구성하고 응급 진료팀을 별도로 가동했음은 물론이다.
이로 인해 2005년에는 미국심장협회가 인정하는 BLS(Basic Life Support) 교육센터로 지정됐으며 2008년에는 이를 심화시킨 ACLS(Advanced Cardiac Life Support) 교육센터로 인준받아 국제적인 교육 수준을 갖추게 됐다.
이로 인해 생존율 또한 크게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지난 2009년 심정지 환자 214명의 생존퇴원율이 28.5%로 껑충 뛰어 오른 것.
특히 일반 병동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무려 36.7%의 생존율을 기록해 고무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송근정 교수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데 체계적인 심폐소생술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직원교육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Improving Survival Rate of Patients with In-Hospital Cardiac Arrest라는 제목으로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