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행동상담 치료에 니코틴 패치를 더해도 흡연중인 산모들의 금연율을 높이지 못한다는 무작위 연구결과가 NEJM 3월 1일자에 게재됐다.
영국 노틴햄대학의 Tim Coleman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영국의 7개 병원에서 하루 5개피 이상을 피우는 임신 12주에서 24주 사이의 16세에서 50세의 여성 1050명을 모집해 모두 금연을 위한 행동치료를 받게 하면서 521명에게는 니코틴패치를 529명에게는 위약패치를 8주 동안 붙이도록 했다.
그 결과 니코틴 패치를 붙인 군에서는 9.4%, 위약패치 군에서는 7.6%만이 출산일까지 금연을 유지할 수 있어 양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임신 중 또는 출산에서의 부작용 차이는 없었지만 양 군 모두에서 보인 낮은 순응도(1개월 이상 패치사용률 7.2% 대 2.8%)가 임신 중 니코틴 대체요법의 안정성에 관한 결론을 이끌어 내기에는 턱없이 낮았다.
이전 2개의 작은 무작위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결과와 같이 효과의 차이를 보이지 않아, 임신중인 여성의 금연을 위해 니코틴 대체요법의 사용을 권장하는 지침서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전 결과들과 진행 중인 고용량의 니코틴 대체요법의 효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임신 중 금연지침서에는 오직 안전하다는 증거가 확고한 방법, 특히 행동치료와 같은 방법들을 권장하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저자들은 적고 있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금연하려는 비임신 여성들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임신 후에도 1/4 이상이 흡연을 계속하는 여성들에서의 니코틴 대체요법의 효과는 증명되지 못했다.
임신 중 대체요법의 순응도가 낮은 이유가 임신으로 인해 니코틴과 코티닌이 혈중에서 빨리 배설돼 혈중농도가 조기에 낮아짐으로써 금단증상이 증가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 같다고 연구자들은 말하면서 고용량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부언했다.
비록 이번 연구에서 니코틴 패치에 의한 유해성이 없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하지만, 이번 결과는 임산부에서의 고용량의 니코틴에 의한 또 다른 대체요법 시험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네티컷대학의 건강센터 Cheryl Oncken 박사는 동반된 논평에서 니코틴이 동물들에서 신경기형유발물질임을 감안한다면 고용량을 사용하는 연구들에서는 노출되는 전체적인 니코틴량을 감시하고, 특히 흡연 중 코티닌 농도들을 측정하면서 니코틴 대체요법에 의한 노출정도가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니코틴 대체요법에 의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좀 더 많은 자료들이 수집될 때까지는 임신 중 어떠한 불가피성이나 임상적인 확신을 가지고 니코틴 대체요법이 임산부들에게 권장될 수 없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