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로 자궁경부암이 발견된 여성은 진단 당시 증상이 있었던 여성들에 비해 치료율이 26% 증가했다는 스웨덴 연구가 BMJ에 게재됐다.
웁살라대학의 Bengt Andrae 박사 연구진은 증상이 있었던 여성들에서도 권장안대로 선별검사를 해왔던 여성들은 선별검사를 미뤄 왔던 여성들에 비해 치료율이 14% 더 높았다고 했다.
연구자들은 "선별검사에 따른 자궁경부암의 발견이 증상을 근거로 한 진단보다 양호한 예후를 보인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그 효과는 암의 시기별 차이를 반영한 것 이상으로 크고, 시간 오류에 기인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궁경부암 치료에 미치는 효과를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을 평가하는데 포함시켜야 한다"고 부언했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일차목표는 전암병소를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것이고, 이차적으로 침윤성암을 조기에 발견해 예후를 증진시키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있다.
이전의 스웨덴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 대한 결산보고서에서 규칙적인 선별검사는 침윤성 암을 조기에 발견했을 뿐더러 암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J Natl Cancer Inst 2008; 100: 622-629).
그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선별검사 권고안에 따르지 않았던 여성들의 약 50%에서 진단 당시 FIGO 제2기 이상의 병변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반대로 선별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여성들에서는 진단 당시 FIGO IA(30%)와 IB(52%)의 병변 비율이 높았으며, 더욱이 선별검사로 발견된 암들은 선별검사들 사이 기간에 발견된 암들보다 더 조기 병변 쪽에 가까웠다(IA 47%, IB 46%).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실제 이득을 평가하기 위해 저자들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결산보고서의 자료들을 검토해 침윤성 암의 조기발견이 높은 치료율로 이어졌는지를 조사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자궁암으로 진단된 스웨덴 여성 1230명을 대상으로 8.5년간 전향적으로 추적한 결과를 분석했다.
주요 결과는 치료율과 5년 생존율이었으며, 선별검사 기왕력과 진단방식, 나이, 조직병리와 FIGO 단계에 따라 분류됐다.
분석결과 선별검사로 발견된 침윤성 암을 가진 여성들에서는 92%의 치료율을 보인 반면에 증상으로 인해 발견된 여성들에서는 66%의 치료율을 보였다.
또 다른 분석에서 선별검사에는 참여했지만 선별검사 주기 사이에 암으로 진단된 여성들에서는 치료율이 74%를, 선별검사 국가 권고안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던 여성들은 60%의 치료율을 보였다.
선별검사로 발견된 여성들과 증상으로 진단된 여성들의 치료율은 FIGO 단계에 따라서도 크게 차이가 나서 IA단계에서의 4%에서부터 IB의 19%, II기의 29%까지 차이를 보였다.
치료율에서의 차이는 5년 생존률의 차이로 그대로 이어져서 선별검사로 발견된 여성들에서는 95%를 보인 반면, 진단 당시 증상이 있었던 여성들에서는 69%의 5년 생존률을 보였다.
발견 당시 암의 기수에 따른 차이를 보정하고도 절대적인 암 치료율은 선별검사 군에서 여전히 15% 더 높게 상회했다.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의 반 수는 선별검사의 권장연령을 지나서 진단되거나 적어도 5년간 선별검사를 받지 않았던 여성들에서 발생했다.
제대로 선별검사를 받아 왔던 노령 여성들에서는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은 거의 없었다.
이러한 효과는 선암이나 편평세포암에서 비슷했으며, 단지 분화도가 나쁘거나, 소세포성 또는 신경내분비 암을 가진 여성들이 다른 형태의 암을 가진 여성들 보다 나쁜 생존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