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에서 주기적인 검사가 이득이 된다는 유럽의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전립선암의 선별검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 같다.
로테르담 에라스무스의료원 Fritz Schröder 박사 연구진이 3월 15일자 NEJM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1년간 추적 후 선별검사는 전립선 암에 의한 사망률을 약 21% 낮췄다.
지금의 전립선암 선별검사에 대한 유럽 무작위연구 결과는 NIH가 지원한 전립선, 폐, 결장 및 난소의 암 선별검사 프로그램(PLCO)이 이전에 발표했던 건강한 성인에서 PSA 검사를 이용한 선별검사가 효과가 없다는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토론토대학의 Anthony Miller 박사는 동반된 사설에서 미국에서의 PLCO 분석은 높은 PSA 검사율과 같은 여러 가지 면에서 미국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PSA 선별검사를 증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해 의사들은 미 예방업무심의위원회(UPSTF)의 사전권고에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부언했다.
지난 해 10월 심의위원회는 건강한 남자의 PSA 선별검사가 사망률을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잦은 불필요한 검사 및 치료를 받게 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유럽의 연구는 8개 나라에서 50세에서 74세 나이의 남자 18만 2160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무작위로 PSA 검사를 받거나 받지 않는 군으로 나눠 평균 10.5년(중앙값 11년)을 추적한 결과이다.
이전 보고에서 Schröder 박사 연구진은 PSA를 평균 4년마다 검사하면서 9년을 추적한 결과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20%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결과는 추가적인 2년 추적을 더 한 경우에도 변함은 없었다.
선별검사를 받지 않았던 군에 비해 선별검사 군에서 전립선 암에 의한 사망률이 21%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비교위험도는 0.79(95% 신뢰도 0.68-0.91, P=0.001) 였다.
최근 2년만을 따졌을 때 비교위험도는 0.62였으며, 상대적인 사망률의 감소는 선별검사를 받은 군에서 29%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저자들은 11년간 추적에서 1명의 전립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려면 155명의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37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견되어져야 한다고 기술했다.
양측 대상군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차이가 없었다.
Schröder 박사 연구진은 연구결과가 이전의 보고와 여전히 일치하고 있지만, 전립선 암의 선별검사에 드는 비용-효과 뿐만 아니라 이득과 부작용의 평가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기술한 두 개의 대규모 연구의 상반된 결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환자들은 대부분 PSA 선별검사를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뉴욕 레이크석세스 노스쇼 LIJ 보건기구 Manish Vira 박사는 말했다.
환자들 대부분이 암의 선별검사가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PSA 선별검사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낮은 위험도의 전립선 암을 가진 남자에서 적극적인 감시로 인한 과잉치료로 부담되지 않도록 하는 많은 노력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하지만 이번 유럽 연구로부터 2가지 분명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는 PSA 선별검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이 PSA 검사를 매년이 아닌 매 2년마다 검사에서 얻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로 선별검사의 이득이 실제로 있다고 가정해도 적어도 10년 추적까지는 보이지 않으므로 유의한 공존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선별검사의 혜택이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과잉검사와 치료가 오히려 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Vira 박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