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시아인에서 흰 쌀밥을 더 많이 먹을수록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게재됐다.
비록 수 천년 동안 아시아인에서 쌀이 주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생활방식이 앉아서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식사로 인해 아시아인에서도 다른 정제된 탄수화물인 파이, 흰 빵 및 단맛의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흰 쌀밥을 많이 섭취하는 데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됐다.
미국 하버드대 Qi Sun 교수진은 아시아와 서구 인구 총 35만 2384명을 4~22년간 추적 관찰한 전향적 코호트연구 4건을 메타분석했다.
추적기간 제2형 당뇨병은 1만 3284명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인구는 흰 쌀밥을 하루 평균 3~4공기 섭취했지만 서구 인구는 일주에 1~2공기 섭취했다.
결과를 보면 쌀밥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은 27%였으며, 아시아 인구 중 흰 쌀밥을 매우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아시아인에 비해서 55%로 서구 인구 12%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섭취량-반응 효과 분석에서 하루에 한 공기씩 흰 쌀밥의 섭취를 늘리는 것은 당뇨병 위험을 11%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Qi Sun 교수의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메타분석이라는 점과 식이섭취 정도를 알기 위해 오직 빈도 질문서에만 의존했다는 점 그리고 4개의 코호트 중에서 현미 소비에 대한 분석이 오직 한 코호트에서만 진행돼 전체 분석에서는 제외된 것에 대한 한계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흰 쌀밥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동반된 사설에서 호주 시드니대학 Bruce Neal 박사는 "관찰된 연관성의 분석, 특히 인과관계의 결정은 문제점이 있다"며 "대규모 무작위 임상을 통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전까지는 흰 쌀밥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간의 연관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