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개원의사회가 침체된 비뇨기과 개원가를 살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비뇨기과개원의사회는 1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비뇨기과 개원의사의 날' 기념식과 함께 학술 워크샵을 가졌다.
'비뇨기과 개원의사의 날' 기념식은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비뇨기과 개원 의사들의 자존감 향상 대책의 일환이다.
또한 비뇨기과개원의사회는 이날 '비전비전 선포식'과 함께 학술워크숍을 실시했다.
'비전비전'이란, '비뇨기과 전문질환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비뇨기과 전문의약품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비뇨기과 전문수술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초성을 따서 만든 것.
즉, 비뇨기과 전문질환,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비뇨기과 전문수술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맡겨달라는 의미이다.
비뇨기과개원의사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뇨기과 개원의사의 날' 행사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내년부터는 춘계학술대회를 포함한 '비뇨기과개원의사회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비뇨기과 간판을 포기하는 전문의가 늘어남과 동시에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한 데 따른 특단의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뇨기과개원의사회 임일성 회장은 "비뇨기과의 존재감을 알리고 자존감을 찾아주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비전비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의료계 및 대국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할 생각이다.
그는 "비뇨기과의 어둡고 음침한 이미지 때문에 비뇨기과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의료행태는 후진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비뇨기과의 역할을 올바로 알리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이 낮다보니 포경수술이 진료과와 무관하게 실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끼워넣기식 처방 등 무책임한 진료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환자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