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age Today) 감염질환 전문가들에 따르면 근 50여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간 기다려왔던 결핵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 파이프라인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1943년 첫 번째 항결핵 약물이 개발된 후 20년간 소수의 약물만이 추가되어졌다. 1963년 스트렙토마이신을 끝으로 새로운 약물이 없었다.
매년 세계적으로 880만명이 결핵에 감염되고 있고, 14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약제내성이 점차 증가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는 약물을 복용하는 20~30%의 환자들이 오랜 기간의 복잡한 치료과정을 마치지 않고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가보건연구원(NIH)이 2008년부터 예산 동결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투자한 결핵연구들에 의해 새로운 결핵약물 파이프라인이 이어지게 되었다.
USAID 세계건강국 부대변인인 Robert Clay 박사는 "결핵이 1900년대 초부터 시행되어 왔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진단과 치료방법을 요구하는 이상, 새로운 치료법이 결핵 근절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결핵 치료약물 임상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이번에 제시된 결핵약물들은 PA-824, 피라지나마이드(pyrazinamide), 목시플로삭신(moxifloxacin)으로서 2상 임상에서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와 남미지역 결핵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들 중에는 약물 내성 또는 감수성을 보이는 환자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이 임상시험에는 바이엘, 노바티스를 비롯 TB Alliance, USAID, NIH,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이 임상결과가 나올 경우 결핵 치료기간이 4개월간의 1일 1회 경구방법으로 바꾸어질 수 있어 비용도 9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른 임상시험들에서 치료기간을 2달로 앞당길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결핵 치료에서는 7~10일의 치료기간 감소도 큰 발전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도 큰 진전이라고 TB Alliance의 CEO인 Mel Spigelman 박사가 말했다.
NIH 연구진은 다음 10년의 목표로 백신이 타깃으로 잡히고 있지만, 결핵 치료 분야에서 블록버스터 약물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가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