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준비 안된 의약분업을 강행한 정부에 의연히 맞섰던 개혁 1세대였다. 당시 올바른 의료정책을 정착하자는 공동의 목표 아래 모였다.
10년이 지난 지금 수가, 권리, 자존심, 가장 중요한 국민들의 신뢰 모두 빼앗겼다. 지난 집행부 때는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통과됐다.
과실이 없는데도 의사가 책임지는 의료분쟁조정법, 보험재정 절감을 주장하는 선택의원제 통과 등이 있었다.
선택의원제를 찬성하는 사람은 12만 의사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선택의원제에 찬성했다가 눈치 보면서 다시 반대하는 사람도 우리 대표가 될 수 없다.
무능한 집행부로 판정이 난 분도 대표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전의총 회원에게 진심으로 그 열정과 헌신에 존중의 마음을 드린다. 그러나 간호사법 통과에 일조한 분은 우리의 대표가 되기에는 부적절하다
이제 의협은 두 갈래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밖으로는 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의사들의 생존권을 방어하기 위한 법과 제도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회원들의 요구와 불만을 즉각 해결해줘야 한다
의사들은 소신껏 진료하고 적절한 수입이 보장되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선량한 시민이다.
그런데 누가, 누가 이 분들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르게 했는가. 그 눈물 닦겠다.
총액계약제, 무상의료, 좌편향 정책이 봇물처럼 나올 것이다. 과거 의약분업 중심이 된 김용익 교수가 국회의원 된다고 한다. 유수한 학자와 정계 동료가 합쳐서 적절한 대안을 강구하고 위기 의식을 갖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
이번 회장 선거에 지방 출신이 당선된다면 선거를 통해 전국 회원이 대동단결 됐다는 신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지방 의사를 회장에 당선 시켜 의협 역사를 백년 만에 기적을 한번 이뤄달라. 그렇게 되면 정부는 의료계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제가 그렇게 바꾸도록 만들겠다. 지방에서 출마한 기호 2번 최덕종을 의협 회장으로 만들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