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는) 기적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승리의 역사 하나 하나가 기적이 될 것입니다."
25일 치러진 제37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노환규 당선자는 이 같은 당선소감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결선투표까지 가게 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1차 투표에서 838표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는 "이렇게 많은 분이 지지해 준 것에 대해 놀랍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제가 1차 투표에서 당선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의협 회장이 됐다는 것은 변화를 원하는 절박한 회원의 심정이 담겼다"면서 "충분히 대정부 메시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환기시켰다.
노 당선자는 의료계 내부 갈등을 수습할 것임을 밝혔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신구 갈등, 기존 의료계 세력과의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모두가 공감하는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의료계 전체가)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부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설득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그러면서 선택의원제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 당선자는 "선택의원제에 대해 많은 의사들이 아직도 실체를 모른다"면서 "건정심 합의구조라는 프레임을 바꾸고 벗어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