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전 의협회장이 노환규 당선자 회원 권리 정지 파문과 관련해 "노환규 당선자는 사과를 하고, 윤리위는 징계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전 회장은 지난 1일 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장에서 <메디칼타임즈>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의 이번 징계 절차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징계 통보가 2~3주 걸린다고 해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었던 만큼 어떤 식으로든 대처했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선관위도 마찬가지다. 선관위는 노 당선자가 윤리위에 제소된 사실을 알고도, 출마 자격이 되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장 전 회장은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노 당선자의 진솔한 사과와 이를 수용한 윤리위원회의 징계 완화이다.
그는 "노환규 당선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경만호 회장과 회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윤리위원회는 사과를 받고 징계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회장은 "노 당선자가 투쟁심을 갖고 압도적으로 당선됐는데, 내부가 혼란스러우면 지리멸렬할 수밖에 없다"면서 "의료계가 빨리 봉합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