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림병원이 전문화와 차별화로 인천 북부 지역의료를 선도하는 종합병원을 자임하고 나섰다.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원장 정영호)은 5일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인 3관 증축공사를 통해 524병상 및 심혈관, 뇌혈관 센터 개설 등 차별화, 전문화된 지역 종합병원으로 새출발한다"고 밝혔다.
2000년 개원한 한림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인턴수련병원, 제2시립 노인전문병원 개원, 레지던트 수련병원,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1등급, 3관 증축 공사 등 지난 12년간 성장세를 이어왔다.
변모된 한림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실력 있는 의료진 영입을 위한 과감한 투자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아주대병원 외과 토대를 다진 위암 권위자인 김명욱 연세의대 명예교수를 진료원장으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병리과 분야 대가인 한운섭 이화의대 명예교수를 진료지원원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스탠트술 분야의 젊은 실력자인 명지성모병원 봉정민 교수를 심장내과 과장에, 뇌혈관 수술의 숨은 인재인 분당서울대병원 안재홍 박사를 신경외과 과장으로 영입, 핵심 진료 진용을 갖췄다.
또 다른 특징은 전문센터를 통한 차별화다.
중증응급질환인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 개설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 등 환자 중심의 협진체계 구축과 24시간 8명의 응급의학전문의를 배치한 중증응급의료센터 등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진료체계를 완비했다.
이밖에도 인공신장센터 확장과 격리병상을 포함한 중환자실(34병상) 운영 그리고 PET-CT 도입과 상담예약실을 갖춘 건강증진센터 등 지역 주치의 병원에 걸맞는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정영호 원장은 "현 의료환경에서 과감한 투자 없이 경쟁력을 갖추기는 힘들다"면서 "성형외과 등 22개 전문과와 10개 센터를 토대로 지역 주민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