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그리 흔하지 않고, 특히 적어도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는 더더욱 그렇다고 한다.
초기 유방암으로 치료받은 218명의 여성에서 거의 1/3이 암 관련 피로를 치료종료시에 호소하였는데, 1년 뒤에는 훨씬 적은 6%만이 같은 증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질병을 가진 대부분의 여성들에서 치료 후 피로감은 얼마 후 사라질 것이라는 결과를 제시한다고 말하면서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보고하였다.
암환자들이 흔히 피로감으로 괴로워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또한 몇 몇 연구들에서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수 년간 지속되는 지루한 피로감이 흔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유방암 생존자들 사이에서 1/3 이상이 치료 후 2~3년간 피로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지금의 새로운 결과는 초기 연구에서의 만성피로의 예들이 암 자체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지지한다.
과거의 연구는 흔히 한 시점에서의 사람들의 상태를 연구한 '단면적(cross-sectional)'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피로감의 어떤 경우들은 암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할 수 있다고 이번 연구의 저자인 호주 Prince of Wales Hospital의 David Goldstein 박사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성 질환에 의한 질질끄는 피로감, 우울증에 의한 것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숫자상으로는 "실제 암 치료 후 피로감은 생각보다는 적다"고 말하며, 특히 조기 유방암에서는 사실이며, 다른 조기암에서도 가능할 것이지만, 진행된 암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연구는 조기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고 보조치료로서 방사성치료 및 화학요법치료를 받았던 21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년간 1~2개월마다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도록 했으며, 결과로서 연구진은 6개월째 11%가 피로감이 지속되었으며, 1년째에는 6%가 남아 있는 것을 알았다.
연구진은 과거 연구에서는 시행되지 않았던 신체적, 정신적 요인을 구별하기 위한 질문서를 사용했으며, 6개월째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보였던 여성들에게는 다른 요인들을 배제할 목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 및 우울증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였다.
Goldstein 박사에 따르면, 조기 유방암 치료 후 어떠한 여성들이 지속적인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
몇몇 연구들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으로 항암치료에 과도한 신체반응을 보인다고도 하며, 한편으론 만성적인 신체에 전반적인 염증이 원인이 아닐까라고 제시하기도 한다.
피로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좋은 수면 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유지될 수만 있다면 도움이 된다는 증거들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