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운항이 군과의 정보공유로 응급환자 치료와 이송이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은 24일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사령관 이덕춘 소장)와 응급헬기 운항에 필요한 비행정보 자료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국방부간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항과 관련해 체결한 MOU 내용을 구체화 한 것이다. 의료원이 현재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을 주관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의료원은 항작사에 응급헬기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항작사는 의료원에 헬기 운항에 필요한 기상정보와 공역통제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응급헬기는 운항지역 기상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기상악화 등 수시로 바뀌는 기상조건에 대한 사전 대비가 가능해지고, 비행금지구역 등 공역에 대한 통제정보를 통해 보다 안전한 지역에서 운항이 가능해진다.
의료원 관계자는 "협약으로 응급헬기의 운항의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환자에게 출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급을 요하는 응급환자의 생존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지난해 9월 인천 길병원과 목포 한국병원에 1대씩 배치돼, 현재까지 총 166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