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부지런히 조깅을 계속하는 사람들에게는 평균 6년 이상의 수명 연장이라는 실제적인 보상이 따른다는 덴마크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조깅을 하게 되면 35세 이상의 비교사망률에서 44% 감소한다고 코펜하겐시 심장연구를 주도한 덴마크 Bispebjerg 대학병원의 Peter Schnohr 박사는 말한다.
혜택은 남, 녀 모두에서 동일하게 관찰되며, 그 사망률 감소를 나이로 조정된 생존햇수로 표시하면 남자에서는 6.2년, 여자에서는 5.6년의 혜택에 해당한다고 Schnohr 박사가 EuroPRevent 2012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코페하겐시 심혈관 인구 조사에 참여된 20~93세 남녀 1만 9329명의 건강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조깅을 즐기는 남성 1116명과 여성 762명을, 조깅을 하지 않는 남녀의 수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로서 이 기간 중 조깅을 하지 않는 이들은 1만 158명이 사망한 반면 조깅을 즐긴 이들 가운데는 122명이 사망했다. 조깅을 할 경우 사망 확률은 남녀 모두 44%씩 더 낮았다.
조깅을 하는 이들은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물론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보다 사망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를 천천히 또는 보통 속도도 조깅을 할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Schnohr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 조깅이 몸에 좋은지 아닌지에 대한 답을 분명히 내릴 수 있게 됐다"면서 "조깅은 사람의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조깅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해로운지를 둘러싼 기존의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행됐다.
1970년대 운동에 관심이 있는 중년 남성들에서 시작됐던 이 논쟁은 몇몇 남성들이 조깅 중에 사망하자, 조깅이 중년 남성들에게 너무 격렬한 운동이어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언론들이 보도를 하면서 조깅이 몸에 해로운 것처럼 여겨져왔다.
이번 연구는 이와 같은 주장들이 잘못 됐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