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김윤수 신임 회장이 회원병원을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윤수 신임 회장은 14일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에 가 보니까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각하고, 그러다 보니 지역 병원회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앞으로 지방에 자주 내려가 지역병원회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병협 회원은 전체 병원 2500여개 중 500여개에 불과해 회원 가입률이 30%에도 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37대 병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회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핵심 현안이 되고 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병협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전국의 요양병원은 1000여개. 이 중 무려 577개가 노인요양병원협회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회원 가입률이 60%에 달할 정도다.
노인요양병원협회는 권역별 연수교육을 정례화하고, 회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회원 중심 협회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몇 년새 회원병원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병협 김윤수 회장도 고령사회에 대비하고, 회원병원 확대를 위해 가칭 '고령사회노인의료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요양병원협회 윤해영 부회장은 "고령사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병협 차원에서 대국민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인요양병원협회가 당연직 위원장으로 참여하면 병협 회원을 확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