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본관 증축공사를 통해 850병상을 갖추면 상급종합병원의 위용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해안 지역 지역 거점병원으로 도약해야죠."
고대 안산병원 이상우 신임 원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병원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이같이 요약했다. 상급종합병원에 걸맞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오래 9월로 예정된 본관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안산병원은 850병상을 갖추게 된다"며 "현재 만성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병상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늘어난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외래 재배치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다학제 협진을 위한 공간을 배치하고 심장혈관센터 등 질환별 센터를 구축해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갖추겠다는 것이 이 원장의 복안이다.
특히 병상 부족 문제와 환자 편의를 위해 증축에 앞서 Day surgery center도 신설할 계획이다.
입원이 필요없는 환자들의 병실료를 절감하는 동시에 부족한 입원실 문제 역시 숨통을 틔워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인 것.
이렇게 본관 증축이 완료되면 곧바로 별관 증축 공사도 진행된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응급의료센터와 외상센터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이상우 원장은 "2014년 별관 증축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중"이라며 "증축된 공간에는 응급의료센터와 외상센터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내 중증 외상환자와 응급환자를 맡아 치료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러한 증축 공사와 더불어 JCI 인증을 추진해 시설과 진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만든다는 청사진도 그려놓았다.
이 원장은 "증축이 완료되는 2015년에 맞춰 JCI 인증을 추진할 것"이라며 "상급종합병원에 걸맞는 시설을 갖춘 만큼 진료의 질을 확보해 서해안 지역 거점병원으로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