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뇌졸중과 심혈관 치료 특성화에 뛰어들어 병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16일 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부지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연천 서울대총장, 박진 국회의원, 김창경 교과부 차관, 임정기 서울대 부총장, 정희원 원장, 윤병우 추진단장 등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심장뇌혈관병원은 지상 4층과 지하 5층에 연면적 3만5천㎡(1만5백평), 건축면적 3천9백㎡(약 1천2백평) 규모로 심혈관질환센터와 뇌혈관질환센터, 말초혈관질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는 심장 질환 진단과 시술이 한 번에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뇌질환 진단을 위한 초고자장(7.0 T) MRI 등 최첨단 의료장비가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한 임상연구 기반시설을 갖춰 임상시험 활성화와 대규모 연구과제, 다국가 임상시험 유치를 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2014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영상정보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병원과 자연 환경적 병원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및 어린이병원, 강남검진센터,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등을 갖춘 매머드병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희원 원장은 기공식에서 "발병하면 거의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심장뇌혛관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환자들의 평생 동반자가 되는 것이 심장뇌혈관병원의 지상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