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심장환아들이 서울대병원에서 새 새명을 얻어 화제이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17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을 초정한 심장수술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지난달 몽골 모차르밧과 그의 엄마 타미르 어트거를 한국으로 데려와 입원시켰다.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팀이 집도로 이뤄진 이번 수술은 폐동맥을 넓혀 폐로 가는 혈액이 원활히 잘 돌게 하고 우심실과 좌심실 사이의 구멍을 패치로 막아 좌심실에서 우심실로 흐르는 혈류를 차단시키는 6시간의 대수술이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로 아이는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증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의 어린이들을 초청한 심장수술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지원 사업은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단장 김승협)이 국제로터리클럽 6개 지구, 한국심장재단, 라파엘클리닉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초청된 몽골 어린이들은 모두 25명으로 몽골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심장병 어린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였으며 지난달부터 2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게 된다.
김웅한 교수는 "너무도 예쁘고 어린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음에도 의료여건과 경제적인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모든 아이들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수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협 단장(진료부원장)은 "몽골 현지에는 병마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공공의료의 실천이라는 큰 사명과 함께 향후에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