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센터장: 문병인)가 '빠른 진료, 빠른 검사, 빠른 수술'를 표방, 그 효과를 거두고 있다.
25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센터 오픈 이전의 유방암 및 갑상선암 수술 건수를 비교하면 올해 3월 현재 약 6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입원환자의 경우에도 3년 전에 비해 약 9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만에 눈부신 성과를 보여준 셈이다.
이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가 꾸준히 '빠른 진료, 빠른 검사, 빠른 수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이를 실천했기 때문.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을 현실화 함으로써 환자가 대기시간에 겪는 고통과 두려움을 최소화했다.
또 통합 진료시스템과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병원 방문 당일, 외래 진료부터 검사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대학병원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진료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셈이다.
가령, 한 여성 환자가 오후쯤 동결절편검사라는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으로 판명되면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유방 MRI, PET 검사)를 당일 모두 실시한다.
이어 4일 만에 입원해 다음날 유방암 수술을 실시해 진단에서 수술까지 1주일이 채 걸리지 않도록 하는 식이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이 같은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진료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타 대학병원보다 2시간 연장했다. 또 유방암·갑상선암센터는 최근 1년간 6명의 여성암 전문의를 추가로 배치했다.
이에 대해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 센터장은 "다른 대형 암 센터와 경쟁하기 위해 여성암 분야를 특화시킨 게 주효했다"면서 "철저히 여성암 환자 입장에서 타 병원에서 시행하지 못하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환자들의 높은 신뢰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 질 향상, 환자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변화와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국내 여성암 치료 대표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