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창덕궁 성정각(내의원 자리)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창덕궁 내의원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한의사협회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창덕궁을 방문하는 내외국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방 무료진료 및 한약재 전시 등 다채로운 한의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어의(御醫) 복장의 한의사가 진맥과 한방치료를 실시하고, 현재 한방진료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학 진단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처방되는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된 '의약품용 한약재'
와 시장과 대형마트, 홈쇼핑 등을 통하여 유통되고 있는 '식품(농산물)'의 차이점을 관람객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는 행사 첫날인 5월 31일 오후 1시30분부터 처용무, 오고무, 가야금병창 등의 식전공연과 왕의 행차를 통하여 내의원의 문을 여는 '개원 선포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창덕궁 내의원이 있었던 성정각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민족의 자랑인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이번 창덕궁 내의원 한의학 체험 행사가 한의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홍보하고, 한의학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덕궁 내의원 체험' 행사는 한의학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창덕궁 내의원에서 한의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내외국인에게 널리 홍보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 11월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