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치매관리 공공인프라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중앙치매센터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을 중앙치매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오는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5년간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관련 연구사업의 통합관리를 비롯해 치매 예방과 진단 및 치료 신기술 개발·보급, 관련 전문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지난 2월 치매관리법 시행에 따라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심사결과, 분당서울대병원은 시설과 인력, 연구 등 노인 정신건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중앙치매센터 기관으로서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와 노인의료센터, 뇌신경센터, 재활의학과 등을 갖춘 상태로, 치매 원인과 경과를 규명하기 위한 코호트 연구와 치매 역학 지표 추정을 위한 전국 단위 역학조사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중앙치매센터 인력 수요에 필요한 인건비(3억원)가 집행되고, 내년도 20억원 예산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중앙과 권역, 지역 상호간 치매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권역치매센터는 강원대와 충남대, 전북대, 경북대 등 4개 대학병원이 노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며, 거점병원으로는 전북 전주 노인복지병원 등 7개소가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