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오디오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난청 연구실(Hearing Research Lab. of SMC-SEC)'을 설립했다.
5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소한 난청 연구실은 디지털 음향기술을 활용해 임상시험 기반의 유효셩을 평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연구실을 활용해 오디오 음질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자의 청각 특성과 취향에 맞는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난청 환자들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청각 관련 신규 기술 개발과 유효성 검증에 관한 임상시험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1990년대 중반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난청·청각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이미 사용자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통화음질과 음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갤럭시SⅢ에 도입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은 스마트폰과 음향기기 등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 40여억원을 지원해 청각 장애우를 위한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200여명에게 인공와우 무료수술과 재활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