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장윤석,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경기도 남부 지역 35개 소방서에 '천식발작응급키트'를 보급했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지난해 11월 경기 8개 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 이래 총 4 차례에 걸쳐 35개 소방서 160여명의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응급상황별 대처 실습 교육을 시행했다.
천식은 대기 중에 있는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 또는 자극물질에 의해 과민 반응이 발생하면서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고 쌕쌕거림이 나타나며 연속적인 기침이 나오고 심하면 생명이 위급해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구급차에는 발작 증상을 진정시키는 기관지확장제인 벤톨린이 의무적으로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응급상황에서 환자에게 벤톨린을 흡입하게 하는 방법이 다소 어렵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곳도 없어 구급차에서 벤톨린 활용도가 그다지 높지 못한 실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정보센터는 흡입보조기 스페이서와 천식발작 응급대처법 매뉴얼을 담은 천식발작응급키트를 고안해 교육과 함께 응급키트를 무료로 보급했다.
장윤석 센터장은 "한 달에 최소 5건은 천식으로 인한 응급상황을 경험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열의를 보여 보람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경기도 북부 소방서를 대상으로 키트 보급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 치료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로부터 지정받아 지난해 10월 개소했다. (상담전화 1577-9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