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포괄수가제 강제시행과 관련해 '대국민 여론조사'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13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7월 포괄수가제 시행 이전에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국민이 포괄수가제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여론조사의 실시 가능성을 언급해 왔는데, 포괄수가제 시행 이전에 실행하기로 한 것이다.
송 대변인은 특히 "포괄수가제 여론조사 결과 국민 여론이 찬성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여론에 따라 포괄수가제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응급수술을 제외한 전체 포괄수가제 질병군에 대한 수술 거부도 계속되거나 철회될 수 있다는 것.
노환규 회장도 이날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포괄수가제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수술 거부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복지부를 압박할 새로운 반전 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