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협회(이하 중병협) 신임 집행부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병원의 지원방안을 첫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소병원협회 백성길 회장은 25일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한 지경에 달했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협회 활동만으로는 폐업 위기에 몰린 중소병원에게 대안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위원회는 협회 산하의 '중소병원활성화 대책위원회'와 '중소병원 선진화위원회'의 맥을 잇는 것으로 중소병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백 회장은 "최근 위원회 활동이 저조해짐에 따라 신임 집행부에서 중소병원활성화와 선진화위원회의 취지를 살린 또 다른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위원은 10~15명으로 주로 40~50대의 젊은 병원장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위원 구성은 위원회 활동성을 높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백 회장의 전략이다.
김태운 간사(혜원성모병원 이사장)는 "위원회는 단순히 회원병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중소병원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위원회 명칭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위원 구성은 다음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