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윤보현 교수(산부인과·57)가 2012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박상대)는 윤보현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 및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친다.
이번 수상자는 총 51명의 추천을 받아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 온라인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2명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자궁내 감염 및 염증이 조산아의 뇌성마비와 만성폐질환의 주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금까지 태아의 사망과 뇌성마비의 주원인이 태아의 저산소증이라고 알려진 것을 뒤집는 것으로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윤 교수가 개발한 조산, 태아감염 및 염증 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는 감염과 태아 손상 관련 연구에 적용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조산아의 사망과 심각한 후유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윤 교수 이외에도 2차원 자성체의 잡음현상을 규명하는 데 일조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신성철 총장도 수상자로 꼽았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5일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