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약사 75%가 약사 직업 만족도를 '보통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와 의사와 대조를 보였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 청년약사위원회는 3일 40세 이하 약사 면허 소지자 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 약사들은 약사 직업만족도에서 75% 이상이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보통이다'가 39%로 가장 많았고 '그렇다'가 31%를 차지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개별 항목으로 보면 경제적 측면에서는 83.4%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매우 만족이 3.9%, 만족이 36.8%, 보통이 42.7%였다.
그러나 자아 실현, 약사의 향후 전망 및 미래에 대한 항목에서는 불만족이 각각 42.9%, 65.2%로 만족도가 떨어졌다.
현재 약사로서의 삶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향후 약사직능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초 발표한 직업만족도를 보면 전체 759개 직업 중 만족도가 4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제약이 2008년 세계의사협회 특별포럼서 발표한 세계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한국 의사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6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